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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소변 시원찮다? 정력문제 아닌 전립선암 의심

대전 등록2004-05-11 조회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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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누구에게나 두려운 단어다.
의학이 발달해 염증이나 간단한 질환들이 해결된 뒤로는 가장 두려운 질환이 됐고, 점점 사망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 가고 있다.
신체 어느 부위나 생길 수 있어 의사들 역시 진료과를 불문하고 늘 고민하는 대상이다.
비뇨기계는 요도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예민하지 않아 문제가 커지기 전에는 통증이나 불편감과 같은 자각증상이 많지 않아, 병이 생겨도 금방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전립선과 같은 기관이 대표적이다.
전립선이 비대증이나 암으로 커져도 어느 정도 악화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가운데를 지나는 요도가 눌리고, 그 정도가 상당히 심해져서야 소변이 마려워도 금방 안 나온다든가, 소변줄기가 약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다.
게다가 어르신들은 나이 들면 원래 그런 것이려니 하고 무시해 버리기도 해서, 실제로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건강검진 중에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지표를 검사하는 기관이 늘고 있지만, 검진을 전혀 받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가 많다 보니 40대 후반을 넘어서면 전립선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스스로 느끼는 데 비해 과거의 우리나라에서는 환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그 수가 나날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전립선암에 대해 막연히 고민만 할 필요는 없으며, 40대 후반이 넘어서면 1~2년에 한 번씩 규칙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소변볼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당연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천천히 퍼지고 자라나는 암인지라 초기에만 발견되면 얼마든지 근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건강 점검을 꺼린다면, 뒤늦게 큰 후회를 불러올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