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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아스피린.타이레놀 남용 주의

대전 등록2004-01-30 조회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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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번 주부터 아스피린과 타이레놀 등 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한다.
AP 통신 등은 23일 “어떤 약이든 오ㆍ남용하면 안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FDA의 이번 조치는 비 처방 진통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맹목적인 믿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FDA는 미국에서만 매년 5만 6,000여 명이 타이레놀 등 아세트미노펜계의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고, 이 중 100여 명이 사망한다고추정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타이레놀 등 비처방 진통제는 많이먹을수록 효과는 빠르지만 부작용은 없다”고 믿고 있다.

FDA는 이것이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과 암 등 각종 질병의 예방효과가있다고 알려지면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꿈의 약’등으로 과대 포장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오해라고 분석했다.
FDA의 엘렌 샤피로 소비자팀장은 “의사들은 이 진통제들을 잘못 복용하면간이나 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심지어 슈퍼마켓에서도 이 약들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때문에 의사의 경고를 들을 기회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FDA는 이번 주부터 ▦타이레놀 등 600여 종의 아세트미노펜계 약품이 간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 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는 신장 이상과 위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이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잡지광고와 전단지 등을 통해 경고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부터는 비처방 진통제의 포장지에 직접 이 같은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FDA는 2002년에도 담배처럼 약품 포장에도 경고문을 붙이자고 제안했으나 제약업체들의 반발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