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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흡연여성, 유방암 위험 30% 높아

서울 등록2004-01-07 조회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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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흡연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0% 높다는 장기간의 통계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1996-2000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 2천5명을 포함해 총 1만6천54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보건국은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1월7일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또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여성 ▲첫 만기출산 최소한 5년 전에 흡연을 시작한 여성 ▲담배를 장기간 피운 여성 ▲흡연량이 하루 20개비 이상인 여성은 모두 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는 유방암 위험 증가가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정도가 못되었고 간접흡연 노출은 유방암 위험 증가 요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분석을 지휘한 페기 레이놀즈 박사는 앞으로 이 조사대상자들에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유전자 변이가 흡연의 유방암 유발효과과 연관 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폐암과 대장암 다음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에는 약 4만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