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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의림 12월호 "전립선암"

서울 등록2008-02-01 조회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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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Prostate Gland Cancer)
예로부터 성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였고 정력을 추구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욕구도 끝이 없었다. 국내 대기업의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모씨는 최근 정력이 약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생겼다. 추운 날에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한국 중년 남성의 상당수가 고생하고 있는 이러한 증상은 바로 “전립선”이라는 생식조직의 비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겨울에는 땀으로 나가는 수분량이 줄어들어 소변량이 여름철보다 많아지고, 전립선과 방광을 감싸고 있는 평활근이 추운 곳에 노출돼 있으면 수축되기 때문에 방광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긴장도가 높아져서 소변을 밖으로 원활하게 나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약 15g 정도 되는 밤톨 모양의 둥근 부드러운 근육성 조직체이다. 전립선의 직경은 약 4㎝이며 그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길로 요도가 지나간다. 전립선은 방광에서 나온 요도의 근위부를 둘러싼다. 전립선의 선조직은 30~50개의 복합관포상선 집단으로 구성되며 이 선들은 두터운 평활근 섬유층에 둘러싸여 있거나 파묻혀 있다.
전립선은 정액의 약 20~30%를 기여하는 약산성 용액인 전립선액(prostatic fluid)을 생산한다. 전립선 분비물 안에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작용을 하는 몇 가지 화합물들과 함께 세미날플라즈민(seminalplasmin)이 들어 있는데, 이는 남성의 요로감염 방지를 돕는 항생물질이다. 이 분비물은 근육벽의 연동수축에 의해 전립선요도로 방출된다. 전립선액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게 영향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액화시킴으로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어 정자의 수태능력을 도와준다. 또 이는 알카리성으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 농도를 중화시켜줌으로써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가 무사히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등 정자활동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전립선액에는 살균작용을 하는 아연도 들어있는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염이 되면 이 액체에 들어 있는 아연의 양이 적어진다. 전립선액은 50세 무렵부터 줄어드는데 전형적인 사정은 2~5㎖의 정액을 방출하며 그 성분은 다음과 같다.
1. 정자(Spermatozoa). 정상 정자수는 ㎖당 2천만~1억 개의 범위에 있다.
2. 정액(Seminal fluid). 정액의 액성 성분인 정액은 선분비물들이 혼합된 것으로 특유의 이온과 양분 조성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정액은 정낭의 분비물(60%), 전립선 분비물(30%), 재돌기세포와 부고환의 분비물(5%), 구요도선의 분비물(5%)이 혼합되어 있다.
3. 효소(Ezymes). 몇 가지 중요한 효소들이 정액에 들어있다.
⑴ 질 안에서 점액분비물을 용해시키는 것을 돕는 단백분해효소(protease).
⑵ 대장균(Escherichia coli)을 비롯해 다양한 세균을 죽이는 전립선에서 나온 항생물질인 세미날플라즈민(seminalplasmin).
⑶ 사정 후 피브리노겐을 피브린으로 전환시키는 전립선 효소.
⑷ 후에 응고된 정액을 액화시키는 섬유소용해소(fibrinolysin).

전립선의 염증 즉, 전립선염(prostatitis)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대체로 연령이 많은 사람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다. 전립선염은 세균 감염으로 초래될 수 있으나 명확한 병원균이 없이도 이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에 걸린 사람은 허리, 회음, 혹은 직장의 통증을 호소하며, 간혹 배뇨통과 점액성 요도 분비물의 배출을 수반한다. 항생제 요법은 세균 감염으로 일어난 경우의 치료에는 대체로 효과적이지만, 다른 경우들에서는 항생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립선염은 그 증상이 전립선암(prostate cancer)과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여겨진다.
전립선 팽대, 즉 양성 전립선비대(benign prostatic hypertrophy)는 대개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한다. 고환 안에서 호르몬 변화가 이루어질 때 동시에 크기의 증가도 일어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간질세포에 의한 안드로겐 생산이 줄어들고, 동시에 이 내분비세포들은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혈중으로 유리하기 시작한다. 안드로겐 수준이 낮아지는 것과 에스트로겐의 출현의 조합은 전립선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증의 경우에서는, 전립선의 팽창이 요도와 심지어 직장까지 죌 수 있다. 요도 폐색은 교정하지 않는다면 영구적인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부분적인 수술적 적출(TURP(transurethral prostatectomy; 경요도 전립선적출술 등)이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예방법으로는 자세교정,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생활 및 자위행위를 계속할 것, 적절히 알콜 복용 (하루에 1-2잔), 건강에 필수적인 약물요법만을 받는 것 등이 있다.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은 남자에게 있어 매우 흔한 암이며 중요한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이다. 1994년 미국에서 약 135,000명의 새로운 전립선암이 진단되었고, 약 37,000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인들이었다(진단시 평균 연령 72세). 모든 연령층에서의 발생률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높으며 아시아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미국인에 비해 비교적 낮다. 식이나 생활상의 습관 등의 이유로 모든 연령층과 모든 인종에서의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호르몬(특히 dihydrotestosterone의 영향), 유전적 영향, 지방성 식이(dietary fat), 특정 바이러스, 병원소(pathogen), 또는 산업 화학물질에 노출, 도시화 등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기의 가늘어진 소변줄기, 빈뇨, 배뇨통, 배뇨의 시작과 마침의 어려움, 요통, 골반 또는 대퇴부 상부 통증, 신부전을 동반한 양측성 요로폐색, 말기의 혈뇨(hematuria), 골 통증, 빈뇨, 가늘어진 소변줄기, 적하(dribbling) 등이 있다.
전립선암은 대개 분비선 중의 하나에서 기원하며, 진행됨에 따라 전립선 표면에 결절성 덩어리나 부종을 일으킨다. 수지직장검사(digital rectal exam; DRE)로 알려진 기법인 직장벽을 통한 전립선 촉진은 가장 쉬운 진단적 검색기법이다. 경직장전립선초음파(transrectal prostatic ultrasound; TRUS)가 전립선 상태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될 수 있으나, 환자에게 고비용을 부담시키는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골반강 내부를 진찰하는데 효율적인 MRI 및 골전이를 확인하는 전신골촬영(WBBS) 등이 전립선암의 진단에 종종 사용된다.
최근의 검색 방법으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에 대한 혈액검사가 있다. 정상에서는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이 항원 수준의 상승은 전립선암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 검사는 이전에 검색을 위해 사용되던 기법인 혈장효소분석보다 훨씬 민감하다. 효소분석은 동위원소 prostatic acid phosphatase(전립선산인산분해효소)의 수준을 체크하는 것으로 비교적 후기의 전립선암을 검출한다. 현재는 정기적인 PSA 검사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상용되는 방안이 현재 추천되고 있다.

Stage 기준
A
  전립선 촉진으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복암인 셈이다. 전립선 비대증 적출표본이나 부검에서 발견되며 전립선내에 국한되고 전이가 없다.
A1 수 개의 현미경적 병소, 단엽성
A2 여러 개의 병소, 양엽성
B   전립선 촉진상 암침윤이 있으나 전립선내에 국한되고 피막을 넘지 않는다.
B 1 단엽성, 단발성
B 2 양엽성이고 다발성
C   암침윤이 피막을 넘었으나 (정낭, 방광경부) 원격전이는 없음.
C1 종양이 70gm 이하 추정
C2 종양이 70gm 이상 추정
D   원격전이 있음
D1 전이가 골반강내에 국한됨
D2 전이가 골반강외까지 퍼짐

전립선에서의 전이(metastasis)에는 곧바로 림프계, 폐, 골수, 간 및 부신 등이 연루되기 때문에 초기 검출이 중요하다. 전이된 단계에서는 생존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또 조직의 형태에 따라 Gleason 분류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선 형태에 따라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grade를 1-5의 5개로 나눈 뒤, 주된 grade와 부수적 grade를 각각 조사하여 표시하는 방법이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들로 퍼지기 전에 이 질환이 감지되었다면, 통상적인 치료는 전립선의 국소 방사선 조사나 외과적 제거이다. 전립선절제술(prostatectomy)이라 하는 이 수술은 이 질환의 제어에 대체로 효과적이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성기능 상실과 요실금이 수반되기도 한다. 수정된 수술 기법은 이런 부담을 감소시켜 4명당 거의 3명의 환자에서 정상 성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경요도 절제(transurethral resection), 근치적(radical) 전립선절제술, 양측성 고환절제술(bilateral orchiectomy) 등이 있는데 특히 고환절제술은 전립선암이 testosterone에 의존하고 있으므로(약 85%) testosterone의 주생산원(90%)인 고환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전이성 전립선암의 치료로는 훨씬 대량의 방사선 조사, 호르몬 조작, 림프절 적출 및 공격적인 화학요법이 있다. 단일 항암화학요법으로는 Cyclophosphamide, 5-Fluorouracil, Doxorubicin, Methotrexate, Cisplatin, Mitomycin C, Dacarbazine 등이 있다. 암세포들은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자극받기 때문에, 치료에 GnRH나 LH 생산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나 거세가 포함되기도 한다. 최근까지 통상적으로 선택되는 호르몬은 에스트로젠의 하나인 diethylstilbestrol(DES)이었다. 현재는 다음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⑴ GnRH을 모방한 약물: 이 약물들이 대량으로 주어지면, 뒤이어 매우 낮은 수준으로의 급격한 하강이 뒤따르는 LH 생산의 상승을 일으키는데, 이는 내분비세포들이 과다한 자극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⑵ 안드로젠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 flutamide와 finasateride를 비롯한 새로운 몇 가지 약물들은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암세포 자극을 방지한다. 호르몬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여성호르몬제 ① Diethylstilbestrol
② Conjugated estrogens (Premarin)
③ Estradiol
④ Diethylstilbestrol (Stilphostrol)
⑤ Estramustine phosphate
항 남성호르몬제 ① Cytroterone acetate
② Flutamide ③ Megesterol acetate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gonists
① Leuprolide
② Goserelin (Zoladex)
③ Buserelin

방사선 치료의 방법으로는 External beam, Interstitial implant 등이 있으며 냉동요법도 시도되고 있는데 이는 조직의 냉동괴사에 의한 관강의 확대로 배뇨상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치료에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2.5년에 불과하다. 한의학적으로는 “?閉” “血淋”, “勞淋”, “?閉”, “積聚” 등과 유사하다. 그 병기를 요약하면 첫째, 色欲不節, 七情所傷, 久病, 外邪로 인해 上焦肺熱氣壅하면 腎陽不足, 命門火衰, 膀胱氣化不利하여 발생하고, 둘째 腎移熱于膀胱하여 水熱互結하면 膀胱氣化失傷하여 발생하고, 셋째, 房勞過度하면 瘀血敗精하여 발생한다. 변증시치는 濕熱蘊積型은 淸化濕熱, 佐以活瘀軟堅하는 八正散加減을 사용하고, 瘀血內阻型은 行瘀散結, 通利水道하는 膈下逐瘀湯加減을 사용하며, 腎氣虧虛型은 溫陽益氣, 補腎通竅하는 腎氣丸加減을 사용하게 된다. 또 한 보고에 따르면 중말기 전립선암에 대하여 화학요법과 知柏地黃湯加減을 배합하는 방법을 사용해 일정한 효과를 얻은 경우도 있다. 최근 “노니”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파극천이 대표적인 항암본초이며 이에 대해 상해 용화병원에서 쓰는 대표적인 전립선암 처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參?仙蓉蛇甲湯
구성 : 生黃?15g, 潞黨參12g, 仙靈脾12g, 甛?蓉6g, 巴戟天6g, 枸杞子12g, 制首烏12g, 穿山甲15g, 牛膝12g, 制大黃6g, 炒黃柏10g, 知母6g, 土茯?15g, 七葉一枝花12g, 白花蛇舌草15g, 抗白芍12g, 炙甘草6g.
효능 : 益氣補腎, 化濁行瘀散結, 淸利尿道. 巴戟山甲湯
구성 : 巴戟天9g, 穿山甲9g, 大黃6g, 黃柏9g, 土茯?15g, 白花蛇舌草30g, 生黃?20g, 黨參15g, 仙靈脾15g, 肉?蓉9g, 拘杞子15g.
효능 : 益氣溫陽, 解毒化濁.

최근 예방법으로는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추천되고 있으며 다음 그림에서 나오는식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
한의학박사 유화승
 
프로필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한의학박사)
- 대전대학교부속 한방병원 전문수련의과정 수료(한방내과전문의)
- 중국 중의연구원 산하 북경 광안문병원 종양과 연수
- 중국 상해중의약대학 부속 용화병원 종양과 연수
- 국립암센터(NCC) 생명과학최고연구자과정 이수
- 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서암센터 교수
-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암한의학회 학술이사
-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침학회 학술위원
Tel) 042-470-9132(대전대학교 부속 둔산 한방병원 7내과 외래)
동서암센터 홈페이지 : www.ewc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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