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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의신문] 근거중심 한의약 암 치료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서울 등록2017-03-21 조회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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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환자의 방사선구내염 치료에 열다한소탕 효과적
암 환자 증상관리에 약침 치료효과 일관되게 보고
2017 대한통합암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환자 중심의 통합암치료를 위해 한의약은 어떠한 근거를 갖고 접근하고 있을까?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2017년도 대한통합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통합적 암관리(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 △암 환자의 증상관리를 위한 약침요법(상지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선승호 교수) △두경부암환자의 방사선구내염에 대한 열다한소탕의 효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 △삼칠충초정의 EGFR mutation 폐선암에 대한 아파티닙과의 병용치료 효능(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선승호 교수는 “약침치료가 기존치료에 보조적으로 치료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관성 있게 보고되고 있다”며 “단 임상시험결과를 필요로 하는 시스테믹리뷰 결과가 질적 측면에서 아직은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부분에 추가적인 연구를 하게 되면 더 좋은 연구 결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희 교수는 대부분의 두경부암환자들이 방사선 치료 후 시달리는 극심한 구내염에 대한 열다한소탕의 뛰어난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두경부암세포에 대한 열다한소탕의 세포독성과 세포자멸사, MAPKs(p38, ERK, JNK) 신호전달 활성화 유도 및 활성산소종 생산유도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국가 R&D지원사업으로 경희대한방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다기관 임상시험 협력체계를 구축, 탐색적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힘들게 임상시험실시기관 IRB 승인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IND)도 획득했다.
 
대표적인 양방대학병원에서 한약을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돼 고무적이었으나 메르스 여파로 임상시험실시기관 IRB 승인을 받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연구기간을 맞추지 못해 임상연구 대상자를 1/5 가량 모집한 상황에서 조기종료 판정을 받았다.
 
이 교수는 “아쉽지만 전임상연구까지는 두경부암환자의 방사선구내염에 대한 열다한소탕의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 의의를 갖고 앞으로 좀 더 많은 연구지원을 받는다면 두경부암 자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보고자 한다”며 통합암치료 과정에 열다한소탕을 통한 치료로 많은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대한통합암학회 신임 회장에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가, 부회장에 대전대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가 취임했다.
 
유화승 부회장은 한·양방이 환자 중심의 암 치료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근거중심의 치료로 접근해 나간다면 상호 오해나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