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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도일보] '과학만으론 설명 불가' 주류의학 분야 급성장

서울 등록2017-02-11 조회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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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 유화승 교수(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2014년 10월 네이처 리뷰(암)에는 외과의사인 데이비드 고스키의 '통합암치료'를 비판하는 한편의 논문이 실렸다. 그는 통합암치료 지지자들이 통합암치료가 충분한 과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고, 또 과학기반의학과 전인의학을 결합시킴으로써 양측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통합의학적' 치료라는 것들이 과학적 증거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통합의학의 정확한 정의가 무엇인지 애매하고 또 에너지 의학, 반사학, 침술, 동종요법 등과 같은 '비과학적인' 요법들을 포함하면서 어떻게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한다고 할 수가 있냐는 것이다. 
 
또 증상 완화나 삶의 질 향상, 수명연장 같은 것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직접적으로 암을 제거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것도 아니면서 상당한 비용이 요구되는데 과연 그것이 그 비용에 상응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 의과대학 교수이자 통합암학회 회장인 헤더그린리 등은 2015년 3월 같은 학술지에 데이비드 고스키에 대항하는 논문을 실었다. 비록 보완대체요법들이 과학적 메커니즘의 증거가 아직 불충분하고, 실험적 연구에 있어서도 엄격히 대조군이 설정된 연구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앞의 논문에서 든 비과학적인 예들은 동종요법과 같은 과학적 근거가 아직 불충분한 극히 일부에 치우쳐져 있고, 통합암학회에서 제시한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명상이나 요가, 이미지 이완요법이 우울증이나 기분장애를 치료하고, 침술이 항암요법으로 유도된 오심, 구토를 치료하는데 높은 근거등급을 받는 등 통합암학회의 가이드라인은 등급별로 유효성이 높은 치료법들과 낮은 치료법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와 의사들로 하여금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