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태극권_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움직이는 명상_유화승 교수
서울 등록2014-02-08 조회1,704본문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부서 뉴스레터
● 태극권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움직이는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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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은 중국에서 유래되었고 ‘움직이는 명상’으로 종종 불리는 정신-신체적 활동이다. 서있는 자세에서 몸을 천천히 우아하게 움직이고 각 움직임은 호흡을 하면서 부드럽게 연결된다. 정신을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시킨다. 이는 호흡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고, 움직임은 차분하고 깨끗한 정신을 가져온다.
태극권은 무예와 자기방어의 수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고 웰빙의 수단으로써 사용하기 시작했다. ‘태극권’, ‘태극’으로도 불리는 태극권(Tai Chi)은 ‘내적인 무예’, ‘최고로 궁극적인 주먹’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태극권은 중국의 음양(몸 안에서의 상반된 세력)과 기(생명력)의 개념을 포함한다. 태극권을 행하는 것은 음양의 건강한 균형을 도와줌으로써 기의 흐름을 돕는다. 이는 신체적·정신적·감정적·영적·행동적 요소를 통합한 복잡하고 다양하게 구성된 몸과 정신의 활동으로 여겨진다.
여러 의료 집단에서는 태극권의 건강상의 이득을 지지하는 과학적 연구를 발표하였다. 몇몇 연구들은 노인들에게 중점을 두었는데 각종 신체기능 저하 방지, 심혈관 건강의 향상, 면역기능 강화, 혈압 강하, 전반적 복지의 개선 등 태극권의 효과를 보였다.
최근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는 태극권이 섬유근통과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암 환자들에게는 몇몇 소규모의 연구들만이 시행되었다. 연구자들은 태극권이 유산소 능력, 근력, 유연성 및 균형, 건강에 있어서의 삶의 질,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자존감 향상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다 대규모의 잘 통제된 연구들이 더 필요하지만, 이러한 초기 연구 결과와 태극권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미뤄보아 사람들은 이와 같은 정신 육체적 훈련을 건강 유지 및 개선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고려해야 한다.
엠디앤더슨 통합의학센터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태극권 수업을 제공한다. 각 수업의 목적은 부드러운 움직임과 운동을 통해 태극권의 원리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태극권은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앉아서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태극권의 의식적인 움직임은 균형, 조정력 및 정신 집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화승 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