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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일보]허준처럼 고통받는 환자위해 살 것

서울 등록2013-05-27 조회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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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승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교수 "허준처럼 고통받는 환자위해 살 것" 
美 엠디앤더슨 유학 견문기 발간 
 
"책 제목이 거창하죠? (웃음) 환자를 위해 평생을 바친 허준 처럼 저 역시도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살고자 그렇게 지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美 엠디앤더슨(MD Anderson Cancer Center)의 방문교수로 훌쩍 떠나 있었던 유화승<사진>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교수. 삼성 이건희 회장이 폐암 치료를 받아 유명해진 엠디앤더슨은 한국에서도 내로라 하는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암 연구 및 기법을 익히기 위해 찾는 곳이다. 이 병원 통합의학 부서에서 연수한 유화승 교수는 한방의로서는 손꼽히는 경험을 한 셈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엠디앤더슨에서 많은 것을 몸소 부딪혀 배웠던 그는 병원 철학과 교육법 등을 기록하고자 최근 책을 발간했다. '미국으로 간 허준'(행복에너지 刊) 이 그 것.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엠디앤더슨도 마찬가지고요. 치열한 암 정복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그 곳의 연구 및 교육, 진료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 등을 담았습니다. 또한 '침 치료의 적응증', '암 환자의 한약 복용 시 주의사항' 등 평생 연구를 집약한 결과물도 함께 수록 했고요."
책 속에는 병원에서 맺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 암 권위자인 김의신(엠디앤더슨암센터 교수) 박사는 유 교수를 위해 선뜻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유 교수는 스스로 엠디앤더슨 암센터에 가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계획과 꿈이 보다 구체화된 것. 그곳에서 이뤄진 각종 세미나를 빠짐 없이 챙겨 들은 그는 대전대 교수로 돌아오자 마자 '교육'에 주력했다. 1년 간 전공의 등을 위한 세미나 및 스터디 계획을 세웠고, 미국에서 갖고 온 최신 의학 자료를 제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유 교수는 "진료와 연구 분야에 성과를 내려면 우선적으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배웠다"며 "또 엠디앤더슨에서 진행했던 인삼 관련 연구 결과는 올 하반기 쯤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