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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잠 못자면 암 걸린다.

대전 등록2005-10-25 조회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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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MBC뉴스 잠 못자면 암 걸린다. 앵커: 되도록 푹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수면부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최명길 특파원입니다. 인터뷰: 15년째 컨설팅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그렉은 늘 잠이 부족합니다. 업무도 끝이 없지만 직장 내 경쟁이 편한 잠을 뺏아간 지 오래입니다. 기자: 승진, 봉급인상을 위해 수백, 수천명이 늘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인터뷰: 아내를 먼저 재우고 일에 매달리는 날이 대부분이고 새벽 1시에도 전화는 계속 걸려옵니다. 2시에 자고 6시반에 일어나는 습관이 십수년째입니다. 이런 상습적인 수면부족은 아내나 남편이 전문 직업을 가진 보통의 미국 가정에서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잠 부족 현상이 건강에는 매우 치명적이라는 보고서가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은 최근 1만명의 성인을 임상조사한 결과 잠이 부족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잠을 적게 자면 식욕억제 호르몬 렉틴 생성에 장애가 생겨서 계속 단 것이 먹고 싶어지고 결과적으로 살이 찐다는 겁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잠부족이 대장암과 유방암 확률을 현저히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수면부족이 심장병과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확립된 이론입니다. 인터뷰: 수면부족이나 질 낮은 수면은 당뇨를 유발한다. 기자: 인종과 체질에 따라서 적절한 수면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범위는 6시간 내지 10시간이라는 게 의사들의 권고입니다.잠과 건강의 연관관계를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자는 시간 못지않게 수면의 퀄리티, 잠의 질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간에 계속 단절되는 잠은 발병률과 치사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자: 적절한 잠은 상쾌와 피곤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을 오가는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MBC뉴스 -최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