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토마토 건강학] 보약이 따로 없다

대전 등록2004-07-13 조회3,584

본문

노지(露地)에서 자란 토마토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과일가게마다 잘 익은 토마토가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과 달리 노지에서 자란 토마토는 지금이 바로 제철이어서 맛과 영양도 만점이다.

토마토는 서양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생으로 먹는 것은 물론 주스,케첩,소스로 만들기도 하고 덜 익은 토마토는 피클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제철을 만난 토마토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암 발생과 노화를 억제한다

토마토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항암효과다.

토마토에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C와 지방 분해를 돕는 비타민B,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는 리코펜,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은 토마토 2개 정도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권장량의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여 먹으면,산성을 중화하고 소화를 촉진시켜 위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소금에 절인 짠 반찬이나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토마토를 곁들여 먹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이나 구운 고기는 암 등의 성인병을 일으키기 쉬운데,토마토는 이들 음식 속의 발암 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설명.

특히 토마토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C보다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하다는 것.

게다가 토마토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A는 노화와 암 발생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

실제로 토마토를 많이 먹는 지역 주민들의 경우 각종 암과 심장 질환 등 만성 성인병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변비와 비만,심장병도 예방

토마토는 또한 칼륨,칼슘 등의 미네랄이 체내 수분의 양을 조절해 과식을 막고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토마토를 먹으면 위장,췌장,간장의 소화효소 작용이 활발해진다. <br>또한 토마토 속의 식이섬유가 대장 운동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해 변비와 비만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마토는 노화를 막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도 예방한다.

갱년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생기는데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비타민 A, C, E와 식이섬유 등도 노화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A와 리코펜 성분이 비타민A,C와 함께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활성산소는 암이나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핏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서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은 “매일 아침 공복에 신선한 토마토를 1∼2개씩 꾸준히 먹으면 고혈압도 예방할 수 있다”며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B군은 피부와 모발의 노화를 막고,윤기를 더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갱년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비타민 B군은 좋은 영양소로 꼽히는데,토마토를 생으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이같은 비타민 B군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신원장은 강조했다.

◇ 토마토 민간요법 몇가지 

▲당뇨병
토마토 1∼2개와 수박 100g을 함께 믹서에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
1∼2번 마시면 갈증이 풀리고 몸에 열이 나는 증상도 가라앉는다.
다만 평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하게 데워 마셔야 한다.

▲고혈압
매일 토마토 주스를 3잔 이상 마시면 혈압을 높이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도움이 된다.
심장병이나 간염 등 한방에서 열(熱)이 많은 병으로 보는 만성 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심장쇠약
토마토 10개와 쇠고기 300g을 같이 삶아서 죽처럼 만들어 식사와 함께 먹는다.

▲불면증

가슴이 뛰고 열이 나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는 하루 세 번 식후에 토마토 주스를 마신다. 다만 오랫동안 꾸준히 마셔야 한다.
이 처방은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다.

▲신경통·피부병

토마토의 잎, 줄기, 뿌리를 함께 삶은 물을 마시고 이 물로 환부를 자주 씻는다.

▲눈 충혈됐을 때

토마토 3개와 소나 돼지,닭 또는 오리의 간을 150g 정도 썰어 넣고 국을 끓여 먹는다.

▲입가 부스럼 났을 때

토마토 주스를 자주 마시거나 토마토즙을 내어 부스럼이 난 곳에 자주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