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담배 피우면 유전자 변형에 폐암

대전 등록2004-06-29 조회3,467

본문


담배가 유전자를 변형시켜 폐암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초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암 세포 유전자 지도가 다른 것이 밝혀졌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서 폐암을 예측할 수 있는 일정한 유전자 형태가 발견된 것.
이 연구를 진행한 아브럼 스피라 박사팀은 흡연이 전체 폐암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가운데 단지 10~15%의 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23명과 흡연자 34명, 그리고 담배를 피우다 금연한 18명 등 75명을 대상으로 폐의 세포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들의 폐 세포에서 변형된 유전자를 발견했다.


흡연자의 유전자 지도, 비흡연자와 다르다

흡연자들에게 더욱 충격적인 것은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암을 유발시키는 세포가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암 세포에 저항하는 세포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담배를 얼마나 오래 피웠는지에 따라 유전자의 변화 정도에 차이가 있는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결과 담배를 끊은 흡연자들의 유전자 형태가 담배를 끊은 지 2년이 지난 사람들의 유전자와 비슷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유전자는 담배를 끊고 난 후에도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의 흡연자들이 그들이 담배를 끊고난 후에도 폐암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유로 추측된다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스피라 박사는 "담배를 끊으면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과 폐암에 걸릴 확률 역시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금연건강증진협회 이안 윌리모아 회장도 "의사가 환자가 암에 걸리 것을 예측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흥분했다.

영국 폐재단 대표 마크 브리튼 박사는 "더 많은 연구결과가 나오면 유전자 실험결과의 신뢰성이 더욱 확인될 것"이라며 이 연구결과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