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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갑상선암 조기 발견땐 약물로 거의 완치된다

대전 등록2004-06-11 조회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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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사이에 갑상선암 발병율이 높아지면서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암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약물치료도 가능한 것인가.
당사자나 가족들은 이래저래 고심이 쌓이기 마련이다.
갑상선암이란 무엇이고 그 치료법은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 보았다.


◆갑상선암
=말 그대로 갑상선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한다.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누고 대부분 우연히 경부에 혹이 발견되면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중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두암과 여포암은 성장이 늦어 예후(병의 경과 및 결말을 미리 아는 것)가 매우 좋은 편이다.
따라서 다른 부위의 암과는 달리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정상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질암과 미분화암이다.

전체 환자의 약 1∼2% 정도에서 발견되는 수질암은 초기에 경부 림프절이나 혈행성 전이가 일어난다.

또 예후가 불량해 10년 평균 생존률이 60% 이하로 알려져 있다.

미분화암은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발견되고 나면 이미 사형선고나 다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 후 보통 6개월 이내에 사망한다.


◆수술과 약물로 거의 완치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질암과 미분화암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술과 약물로써 거의 완치된다.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다.
병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수술요법으로 병을 제거해도 그 원인은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한 환자는 예외없이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한다.
수술 이후 갑상선 호르몬이 거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 주기 위한 것이다.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억제하기 위한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일종의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약 복용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약물중독 등을 우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비타민이나 칼슘이 부족하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처럼 부족한 호르몬을 충전시켜주는 것 뿐이다.
약값도 한달 2000원선으로 싼 편이다.

갑상선암은 수술 이후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옥소)를 투약하기도 하는데, 이는 수술 이후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나 정상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다.
정상세포를 없애는 것은 이후 또다른 종양이 이곳에서 재발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차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수술을 하고 나면 출혈, 부갑상선 손상,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성대마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종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수술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얌전한 편이지만, 수술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