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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트림신맛 가스나오면 위장장애

대전 등록2004-06-03 조회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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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은 위 속에 고여 있던 공기가 식도를 지나 거꾸로 올라오는 증상이다.
어떤 사람은 식사 후 습관적으로 트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신경성 소화장애나 위무력증 환자의 경우 심지어 트림을 안 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일부러 공기를 들이마셔 트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트림을 할 때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함께 올라오거나 나쁜 냄새를 동반하면 반드시 자세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가령 신맛의 가스가 나온다면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 안에서 부패·발효한 증거다.
 
이런 현상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위염 등의 경우에 흔히 나타난다.
위산과다증의 경우에는 식초와 같은 신물을 토해내기도 한다.
쓴맛의 트림을 하면 담즙이 역류하는 증거로서 담석증·담낭염·간염 등을 의심해야 할 경우도 있다.
 
만약 고약한 냄새가 나는 트림이 쉽게 멎지 않고 위 내용물이 꼴깍꼴깍 넘어온다면 예사로운 징조가 아니므로 암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트림은 중초(中焦)의 기체(氣滯)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체로 인한 모든 질병에는 반드시 목향(木香)을 배합한 방제를 써야 한다.
목향은 방향성의 건위제로서 위장 기능을 조정하며,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위장 내에서 발효하는 기체를 제거하고, 위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예를 들어 목향순기탕(木香順氣湯)은 트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