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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년 흡연하면 방광암 위험 10배

대전 등록2004-05-28 조회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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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위험도가 1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비뇨기과 팀은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방광암으로 진단받은 152명(평균 나이 60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방광암 환자의 약 81%(128명)가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비뇨기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체 방광암 환자를 ▲현재 흡연 그룹(55명) ▲과거 담배를 피웠으나 현재는 금연한 그룹(73명) ▲금연 그룹(28명) 등 3개로 나눠 흡연과 방광암의 발생 위험도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그룹의 방광암 위험도는 금연그룹에 비해 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흡연기간과 양이 길어질수록 방광암 위험도가 증가했는데, 2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9.37배 가량 위험도가 높았으며, 40년 이상 흡연자는 위험도가 20.4배나 높았다.

이에 대해 "담배연기 중의 여러 발암 물질 중 나프탈라민과 아미노페닐 등이 방광상피의 유전자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흡연은 방광암 발생률을 높이기도 하지만 방광암 치료 후 재발률도 2배 가량 증가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