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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방암 ‥ 유방일부 절제와 보조요법 병행

서울 등록2003-11-21 조회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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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 암으로 인식돼온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비율이 점차낮아지고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이 점차 늘고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유방암이 여성 악성종양 1위에 올라섰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유방암의 경우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될 수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유방암 환자 3명중 2명이 조기치료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유방암은 진행시기에 따라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신심리학적 피해도 그만큼 크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1,2차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환자중심의 치료 접근방식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상에 따라 종양이 발생한 유방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수술과 보조요법을 병행하면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됐다.

보조요법은 수술 전후 암세포의 성장방지와 축소를 위한 것으로 방사선요법,항암화학요법,항호르몬요법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항호르몬요법의 경우 방사선 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치료시 동반되는 전신쇠약,탈모,구토,식욕감소 등 합병증이 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 항호르몬 치료제로는 타목시펜이 있으며 최근엔 폐경여성 유방암 치료에서 부작용 및 재발율을 한층 개선한 아리미덱스와 같은 차세대 항호르몬 치료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1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회에서 기존의 타목시펜에 비해아리미덱스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발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혁신적 신기술을 뒷받침해줄 국가 차원의 지원은아직까지 미진한 상태다.

미 식품의약국(FDA),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공식기관으로 부터 우수성이 검증된 신기술에 대해 환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게사실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중증치료 급여체계 전환"에 대해 언급했다.

감기등 경미한 질환은 보장되고 암 등 환자부담이 큰 질환은 제대로 지불이 되지않는 기형적 수가체계를 균형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선진 보험급여체계를 위한 당국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를걸어본다.


자료출처 :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