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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음주가 결장.직장암 위험 높여

대전 등록2004-04-23 조회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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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음주는 결장암과 직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재미 한인 과학자에 의해 발표됐다.
20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은영 박사팀에 따르면 하루 평균 45g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51%까지 올라가고, 하루 섭취량이 30~45g일 경우에는 그 위험이 21% 가량 높아진다.

시중에서 팔리는 소주에는 병당(366㎖.알코올 22도 기준) 약 60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조 박사팀은 미국과 유럽에 거주하는 49만9천여명을 관찰해 8~16년 후 결장암으로 발전한 4천687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결장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특이한 점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 수록 결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졌지만, 술의 종류, 성별, 직업 등은 암 발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하루 평균 30g 이하로 알코올 섭취량을 줄일 경우, 남성은 5%, 여성은 0.9% 가량 직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술의 종류와 결장암 발병 사이에 상관성이 없는 것은 결장암의 최대 위험요소가 알코올 그 자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