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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카드뮴 노출, 유방암 위험

서울 등록2003-11-21 조회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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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 합금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중금속 카드뮴에 노출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매리 메스 마틴 박사는 "자연의학"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카드뮴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으며 따라서 이 중금속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있다고 말했다.

마틴 박사는 카드뮴에 소량 노출되어도 유선(乳腺)조직의 밀도가 높아지고 자궁내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자궁의 중량이 증가하는 등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쥐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특히 유방의 밀도가 높아지면 유방암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카드뮴은 안료, 전지, 합금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고 화석연료를 태울 때 공기오염 물질로 방출되며 조개, 동물의 간과 신장 같은 음식에도 들어있다. 이밖에 담배를 피울 때도 한 갑에 2-4㎍씩의 카드뮴이 담배연기를 통해 방출된다.

마틴 박사는 쥐실험에서는 쥐의 태아도 자궁 속에서 카드뮴에 노출되면 유선에변화가 발생하고 2차성징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틴 박사는 암쥐들로 부터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는 난소를 제거한 뒤 일부에는 에스트로겐의 가장 흔한 형태인 에스트라디올을, 나머지에는 카드뮴을 각각 주입했다.

그로부터 4일 후 에스트라디올이 투여된 쥐들은 자궁의 무게가 3.8배 늘고 카드뮴이 주사된 쥐들은 1.9배 증가했다. 이는 쥐의 몸이 카드뮴에 대해 에스트로겐과똑같은 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카드뮴이 주사된 쥐들에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차단하는 물질을 투여했을 때는자궁의 무게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마틴 박사는 밝혔다.

또 에스트라디올과 카드뮴이 투여된 쥐들은 모두 유선조직의 밀도가 50% 증가했다.

마틴 박사는 비교적 소량의 카드뮴에도 이와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하고 이 쥐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드뮴이 투여된 쥐들은 간이나 신장에 독성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또 새끼를뱄을 때도 임신상태에 변화가 없었지만 출산된 암쥐 새끼들은 보통 쥐들보다 2차성징이 빨리 오고 유선이 크게 발달했다고 마틴 박사는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카드뮴 노출 허용 상한선은 매주 kg(몸무게)당 7㎍이며 쥐실험에서는 kg당 5㎍이 주입되었다.

미국의 경우 사람이 매일 노출되는 카드뮴은 kg당 0.12-0.49㎍으로 추산되고 있다


춮처 : dusg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