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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요가, 미국에서 암 치료법으로

대전 등록2004-03-22 조회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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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요가를 암환자 치료에 이용하는 병원과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요가를 일시적 유행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요가 옹호론자들은 요가가 암을 직접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의약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암협회는 요가가 혈압, 심장박동, 호흡, 신진대사, 체온, 뇌파 등 생리적인 기능을 통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있는 성누가 지역 의료센터에서 요가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데브라 멀니크 간호사는
"요가는 산스크리트어로 합일(合一)이라는 뜻으로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가장 오래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암과 싸우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요가의 자세는 대부분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심호흡, 명상, 종교적 수행으로 돼 있다.

멀니크는 요가에서 아힘사라는 말은 "비폭력"을 뜻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비폭력을 말한다면서 암환자들은 극도로 피로해져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완과 심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이시 인근에 있는 맥콜 지역병원의 지원 아래 암환자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데브라 머피는 "요가의 목표는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며, "고통이 없으면 이득이 없다"는 개념과 정반되는 개념으로서 몸과 마음에 자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요가 교사는 요가의 동작이 고통스러울 경우 그 동작을 하지 말고 대신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하도록 수련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요가 수련 암환자들은 수련시간에 심호흡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련시간 외에도 언제든지 심호흡으로 수련할 수 있다.

명상도 심호흡의 원리와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서 내적 대화를 하고 있으며, 암과 싸우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내적 대화는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은 다른 것에 마음을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멀니크는 "때로는 단 1분간의 명상이 내적 고통을 덜어줄 수 있으며, 수련을 통해 이같은 명상효과를 며칠 혹은 몇주 동안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요가는 이와함께 수련생들이 암투병에서 외롭지 않다는 점을 인식시켜 주는 이점이 있다.

수련생들은 자신의 병이나 신체 증상, 치료에서 오는 부작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니크는 "요가 수련이 전문치료를 대신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점점 치유 관리의 주요한 방법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