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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mad3 단백질, 위암 억제에 효과

대전 등록2004-03-08 조회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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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단백질 Smad3가 소실될 경우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단백질이 위암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Smad3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성장인자, TGF-Βeta의 신호전달체계의 중요한 매개물질로 이 돌연변이가 위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의 원인이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 뿐 아니라 세포에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물질이 소실되는 것 또한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현 학계에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교수는 정상인과 위암 환자 각각 8명의 위점막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 위점막에서는 모두 Smad3가 관찰됐으나 위암 환자의 경우 3명(37.5%)에서 Smad3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또 한 교수는 Smad3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누드 마우스의 피하에 Smad3가 없는 암세포와 Smad3를 회복시킨 암세포를 접종, 10주간 관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Smad3가 없는 세포에서 자란 종양의 부피는 평균 6㎤이며 혈관생성이 많고 세포와 세포를 결합하는 물질로 이 물질이 없으면 암세포가 서로 분리돼 타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E-cadherin)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Smad3를 회복시킨 세포에서 자란 종양의 부피는 평균 0.74㎤에 불과했으며 혈관형성이 거의 없었고 E-cadherindlr도 잘 관찰됐다.

이에 따라 한 교수는 Smad3의 존재 여부가 위암의 발생과 관련 있다는 것은 물론 이 물질이 위암 초기에 암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물질일 뿐만 아니라 없어지면 암이 왕성하게 자라고 쉽게 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 교수는 “위암초기의 단계에 Smad3가 없어지는 것을 막는 치료방법이 개발된다면 위암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2004년 Oncogene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