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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암환자, 조기암 발견에 종합건강진단 효과

대전 등록2004-03-02 조회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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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종합건강진단에서 조기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확인돼 암의 조기 진단과 발견에 있어 건강진단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김회창 전 서울아산병원 건진팀장(현 보령아산병원 관리부장)은 최근 보건학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이 같은 통계를 제시, 정기적인 건강진단과 국가 차원의 암조기진단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부장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안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한 전국 수진자 14만1662명 중 암 발견 수진자 829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결과와 진료기록부를 참고해 암의 진행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반수 이상인 66.5%(477명)가 조기암이었으며 진행성암이 33.5%(240명)를 차지, 종합건강진단을 통한 조기암 발견의 효과가 확인됐다.

또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암의 종류별 발견분포는 남자가 위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폐암 등의 순이었고 여자는 자궁경부암-갑상선암-위암-유방암-대장암의 순이었다.

이 중 위암은 통계청의 발표와 같이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으며 남자의 경우 대장암과 전립선암,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과 유방암 발견율이 부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2년 한해 동안 사망자는 24만7천명이며 그 중 암에 의한 사망자 수가 전체 사망자의 25.6%인 6만3천명으로 사망원인 1순위로 나타났다.

또 10대 사망원인 중 최근 10년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도 ‘암’이 92년 110.7명에서 2002년에는 18.1%(10명)가 증가한 130.7명으로 집계돼 암에 대한 예방과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