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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0대에 운동하면 나중 유방암 위험 줄어

대전 등록2003-12-30 조회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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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때 일주일에 몇 시간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나중 유방암 위험을 30-35%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레슬리 번스타인 박사는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 600명(35-64세)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한 결과 10대때의 규칙적 운동이 나중에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번스타인 박사는 일주일에 불과 1시간씩 운동한 사람도 유방암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운동의 종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어머니, 자매 등 가까운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이른바 유방암 가족력을 지닌 여성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번스타인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운동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과대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이 특정한 시기에 과다분비되면 유방의 악성종양을 촉진할 수 있다.

번스타인 박사는 한달 전 "국제 암 저널"에 운동과 유방암 관계에 관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일이 있다.

이 연구보고서에서 번스타인 박사는 유방암 환자 1천883명과 건강한 폐경여성 1천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일주일에 4시간이상씩 12년 넘게 운동한 여성이 이 보다 운동량이 적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운동이 10대때는 배란 빈도를 감소시키고 성인이 되었을 때는 과체중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번스타인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