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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피부암 여성, 다른 암 위험 높아

대전 등록2003-11-26 조회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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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이 아니고 기저세포암(基底細胞癌), 편평상피암(扁平上皮癌) 같은 예후가 좋은 가벼운 피부암에 걸린 여성은 나중에 다른 종류의 암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에번스톤-노스웨스턴 보건센터의 캐롤 로젠버그 박사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암" 신년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가벼운 피부암 여성은 뇌종양,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등 제2의 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여성에 비해 2배 높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박사는 보건당국의 장기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폐경여성 9만2천83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피부암이 없는 여성(8만5천명)은 11%(9천927명)가 피부암외의 다른 암에 걸린데 비해 가벼운 형태의 피부암이 있는 여성(7천665명)은 25%(1천878명)가 제2의 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피부암과 다른 암 사이의 이러한 관계는 흡연, 체중, 교육수준, 연령, 인종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로젠버그 박사는 말했다.

다만 흑인의 경우는 가벼운 피부암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제2의 암 발생 위험이 무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여성은 또 백인 여성에 비해서도 제2의 암 위험이 높았다.

로젠버그 박사는 피부암과 다른 암 중 어느 것이 먼저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지만 과거에 발표된 유사한 연구결과들을 감안할 때 피부암이 다른 암을 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