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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주도남자는위암여자자궁암발생

대전 등록2003-11-22 조회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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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자는 위암, 여자는 자궁암의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제주도 지역 암 등록본부(본부장 배종면 제주대 의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도내 암 환자는 1082명(남자 580명, 여자 502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남자 222명, 여자 191명이 발생한 것이다.

이 기간에 남자 152명, 여자 86명이 암으로 숨져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남자 58명, 여자 33명으로 나타났다.

암 중에서는 남성의 경우 위암(18.8%)이 가장 많고 간암(17.8%) 폐암(16.4%) 대장암(7.4%)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도 위암(14.5%)이 가장 많고 대장암(9.2%) 간암(8.8%) 자궁경부암(8.6%) 폐암(8.4%) 유방암(8.2%) 순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제주도 여성의 10만명당 위암 발생 환자는 20.8명으로 서울 28.5명, 부산 30.4명, 대구 30명에 비해 훨씬 적었다. 유방암 환자도 서울은 20.8명, 부산 18.6명, 대구 20명이지만 제주는 13.5명으로 적었다.

자궁경부암도 제주는 13.1명으로 서울 22.3명, 부산 21.1명, 대구 19.3명에 비해 적었다.

남자의 경우도 제주지역 10만명당 위암 발생 환자는 46.3명으로 서울 68명, 부산 72.5명, 대구 70.8명, 강화도 66.5명에 비해 훨씬 적었다.

대장암 환자도 제주는 18.1명으로 서울 25.7명, 부산 21.6명, 대구 21.9명에 비해 적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 남자는 위암과 췌장암 발생률이 낮은 반면 전립선암과 후두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자궁경부암과 췌장암 발생률이 낮은 반면 갑상선암과 담도계암, 난소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60∼64세, 여자는 55∼59세에서 가장 많이 암이 발생했다.

한편 도외 의료기관에서 제주지역 암 발생환자의 56%가 초진을 받았으며 63%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외 의료기관 초진율은 골수암이 가장 높았으며 남자는 후두암, 여자는 유방암이 가장 높았다.

제주도 지역 암등록본부는 "제주도민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을 관리 정복하기위해 2001년부터 국림암센터의 지원 아래 암발생자를 확인 등록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도내 의료기관의 암 진단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암 관리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관련 의료자원 공급과 배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