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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비소세포암 1기, 수술땐 생존율 70%

대전 등록2003-11-22 조회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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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02년 한국인 사망원인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 4명 중 1명이 암으로 죽는다. 그 중에서도 사망률 1위가 폐암이었다. 폐암이 이처럼 예후가 나쁜 것은 대부분 병세가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은 금물이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소세포암은 암세포가 시시각각 분열하고 조기에 온몸으로 퍼지는데, 수술 대신 약물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비교적 좋은 치료결과를 가져온다. 반면, 비소세포 폐암은 조기 발견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받을 경우 1기암은 5년 생존율이 70%, 2기는 50%를 넘는다.

비소세포 폐암이라도 수술이 어렵다고 해서 절망하면 안된다. 최근 폐암 환자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신약이다. 기존의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든 정상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성장이 빠른 머리카락 세포, 혈액세포 등도 공격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 설사,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을 보였는데, 최근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치료제가 선보이고 있다. 이레사도 그 중 하나다. 이는 먹는 약으로 입원이 필요 없으며, 기존의 항암제가 가지고 있던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폐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진단법도 등장했다. 흉부 X선 사진에서 폐암을 확인하려면 암 덩어리가 직경 2~3cm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암이 1cm면 이미 암세포는 10억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최근 국내에 들어온 저선량 CT는 3mm크기의 폐암까지 찾아낼 수 있다.

조기진단과 완치가 어려워 사망률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폐암은 희망이 있는 암이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는 것이다. 흡연을 시작하지 않아야 하며,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당장 끊어야 한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