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보존 수술 크게 늘어
대전 등록2003-11-22 조회3,318본문
유방을 도려내지 않고 유방암을 치료하는 "유방암 보존수술"이 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양정현 교수(성균관대 의대)팀은 지난 94~2002년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3천1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44%(1천318명)가유방을 절제하지 않는 유방 보존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체 유방암 수술 가운데 유방 보존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6년 36.4%에서 2001년 49%,2002년 57.1%로 6년만에 20% 포인트 가량 늘었다.
또한 유방암 수술 후 병기별 5년 생존율은 0기 1백%,1기 98%,2기 91% 등으로 미국의 5년 생존율(0기 98%,1기 88%,2기 80%)보다 높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유방암 0기는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지 않았을 때,1기는 암세포 크기가2cm로 림프절로 전이가 안된 상태,2기는 암세포가 5cm 이하에 림프절로 1~3개가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양 교수는 "유방 보존술은 모든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없으며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만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초기라도 유방의 여러 곳에서 암이 발생하거나 유두를 침범했을 경우에는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