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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흡연, 스트레스 악화시켜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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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에 있는 힐링던 병원의 크리스티나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7일 영국심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따라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다른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담배를 끊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사람이 담배를 끊고자한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 550명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묻고 7주에 걸쳐 니코틴 대체요법과 그룹 카운슬링을 중심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4주간 금연 성공여부를 지켜 본 결과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큰 흡연이유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니코틴은 긴장된 기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흡연자들은 이를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니코틴이 다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 때문에 또 담배를 피우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요원들은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니코틴-스트레스 관계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