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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운동 암예방 효과 속속 밝혀져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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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오늘의 ACS 뉴스"에 따르면 최근 운동이 난소암, 유방암, 결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잇따라 발표되었다.

▲중국의 장 민 박사는 "국제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난소암 환자와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한 결과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다음 4가지 운동유형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땅을 파는 작업 1주일에 20시간 이상

-- 빠른 걸음으로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1주일에 30시간 이상

-- 격렬한 스포츠 1주일에 2시간 이상

-- 땀이 날 정도의 강도높은 운동이나 작업 1주일에 3시간 이상

중국 여성들은 육체적인 활동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미국 여성들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암학회의 알파 파텔 박사는 "암 원인과 통제"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경여성들을 대상으로 운동-유방암 사이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수영, 달리기 등과 같은 운동을 1주일에 최소한 6시간 이상 하는 여성이 유방암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걷기나 댄싱은 이의 두 배인 1주일에 12시간 이상 해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파텔 박사는 말했다.

▲유타 대학의 M. L. 슬래터리 박사는 "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조깅과 비슷한 강도의 운동을 1주일에 5시간 이상 하는 사람은 직결장암 위험을 40-5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직장암의 경우 이 보다 강도가 덜한 운동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슬래터리 박사는 밝혔다.

이 3건의 연구보고서는 모두 운동이 어떻게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운동 이외 다른 어떤 것이 작용하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운동하는 사람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과실과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다. 또 운동하는 사람은 역시 암과 연관 있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운동과 암 사이에는 어떤 생물학적 연관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