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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암환자 고통해소에 실마리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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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를 힘들게 하는 만성통증의 원인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뇌와 척추 에 있는 특수세포가 과잉 반응해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이는 영국 과학잡지인 네이처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말기 암 환자의 치료약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벼운 상처와 달리 말기 암 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에서는 지속적인 통 증이나 약한 자극에도 심한 고통을 받게 되는 데, 이는 신경세포 그 자 체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경세포의 손상이 어떻게 통증으로 이어지는 가에 대해서는 밝 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었다.

그러나 일 연구팀은 신경 일부를 절단, 인공적으로 만성통증을 일으켜 관찰한 결과, "미크로글리아"라는 세포의 표면에 보통 때와 달리 신경 자극을 나타내는 단백질이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은 신경세 포 안에 존재하는 데 이 물질이 신경의 상처부위에서 흘러나와 미크로 글리아를 과잉 반응시킨 것이 통증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이 단백질의 움직임이 억제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결과 미크로글리아 의 과잉반응이 줄어들었고 고통도 반감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미크로글리아라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하면 통 증 치료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수년 이내에 약을 개발해 임상실험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