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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싱겁게 먹는 습관 위암 예방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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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된 사람이 음식을 짜게 먹을 경우, 위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최혜미 교수와 이상아 박사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69명과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정상그룹 199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짠맛을 선호하는 헬리코박터 감염자는 싱거운 맛을 선호하는 비(非)감염자에 비해 조기 위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Epidemiology)’지에 발표됐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 환자의 88%에서 확인됐으며, 정상그룹에서는 75%가 감염자로 진단됐다. 통상 국내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70%선이며,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 등으로 간단히 진단된다.

연구팀이 이들의 음식 소비 패턴과 짠맛에 대한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맑은 국, 생야채, 과일, 과일 주스, 된장 등은 조기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반면에 소금에 절인 생선과 김치 등은 위험도를 높이는 쪽으로 분석됐다.

이상아 박사는 “짠 음식이 위점막 손상을 촉진해 헬리코박터가 위암을 일으키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통계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싱겁게 먹는 음식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