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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후두암 재발해도 목소리 살린다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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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후두암 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에도 목소리를 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백정환 교수팀은 "95년부터 2001년 말까지 7년 간 후두 암의 일종인 초기 성문암 환자 73명 중 1차 치료 후 재발한 11명의 환자에게 보존술(사진)을 시행한 결과 목소리를 정상에 가깝게 낼 수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초기 성문암이 재발하면 후두 전체 절제수술을 시행했는 데 평생 목소리를 잃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성문암은 후두암 중 60~6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백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성문암 환자 중 1년 이상 추적관찰(평균 37 .9개월)이 가능한 7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재발률과 수술법, 합병증, 치료 성적 등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과 방사선치료 등 1차 치료를 받은 73명의 환자 중 11명에게서 후두암이 재발했다. 연구팀 은 재발환자에게 보존술을 시행한 결과 후두 전체를 적출한 수술과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결과를 자세히 보면 후두 재발환자 11명 중 10명은 레이저 절제술 등 다양한 후두보존술을 시행했으며 후두보존술이 불가능한 1명은 전체 적출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가 1년 이상 재발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종전 국내 학회에서 보고된 후두보존율 55%나 77%를 상 회하는 91%의 보존율을 보인 것이다.

백 교수는 "환자에게 광범위한 후두보존술을 시도한 결과 정상에 가 까운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술후에도 목소리를 보존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부분인 성문, 후두개 부분을 의미하는 성문상 부, 기관지와 연결된 성문하부로 분류하며, 후두암은 주로 성문암과 성문상부암으로 나뉜다. 성문하부에 생기는 암은 매우 적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