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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전립선암, 50대는 해마다 검사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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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 없이 커집니다" 2001년 한국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암 가운데2.8%(1467건)를 차지해 위, 폐, 간, 대장, 방광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암이됐다.
전립선암은 또 현재 서양에 비하면 발생률이 낮은 편이나 1995년 이후 대장암과더불어 발생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전립선암 심포지움’에서는 우리나라 50살이하의 남성에서는 전립선암이 매우 드물고,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전립선암의98% 이상이 50살 이상에서 진단된 것으로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신해림 암역학관리 연구부장은 “앞으로 15년 뒤에는 전립선암이전세계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현재7.2% 이며, 2020년에는 15.1%, 2040년에는 30.1%로 추정되고 있어 매우 빠른속도로 노령화 사회로 들어섬에 따라 전립선암의 발생 또한 빠르게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98%가 50살이상.

초기엔 증상 없어소변보기 힘들거나 피 섞여 나오면상당히 진행된상황 ◇ 50살 이상 남성 매년 선별검사를 전립선암은 보통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다.

따라서 소변 보는데힘들어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염증 소견이 보이면 상당히 암이 진행된상황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을 위해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윤덕기 고대의대 비뇨기과 교수(비뇨기종양학회 회장)는 “미국 암협회에서는2001년에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50살 남성부터는 해마다전립선특이항원(PSA)과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며“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와 피 속의 PSA 측정을 들수 있고 그 밖에 항문을 통한 경직장 초음파 검사는 암이 의심될 때만사용한다”고 말했다.

직장수지검사와 PSA검사를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하면 현재까지는 전립선암의 가장좋은 선별검사가 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방사선학적 검사법으로는 요로조영술, 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시티),자기공명영상촬영(엠알아이) 등이 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제일병원 조정연 진단방사선과 교수는 “현재 가장 많이이용되는 방사선학적 진단은 초음파검사로 검사 자체가 쉽고 안전하며 특히 항문을통한 경직장 초음파는 매우 높은 해상도 및 대조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엠알이 촬영은 조직 특성에 따른 대조도가 매우 높아 전립선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조직학적인 감별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발암 초기에는 수술이 주된 치료 최근에는 마침 PSA검사와 직장수지검사 등의 전립선암에 대한 검진이 늘어나고있어 초기에 발견돼 전립선에만 암이 있는 국소 전립선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특수암센터장은 “초기에 전립선에만 한정된 암은 근치적절세술을 통해 일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호르몬 치료나방사선 치료 등과 같은 보조요법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르몬 치료는 증상이나타났을 때보다는 심한 전이를 일으킬 때 주로 시행하게 된다.

국립암센터 조관호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나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 양성자 치료 등이 발전돼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전립선암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할 수 있는방법들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 콩·비타민·녹차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 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는 나이, 인종, 가족력, 일부 호르몬 등이다.

여기에 음식에포함된 발암물질과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의 발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식사 및 생활 습관이 서양과 비슷하게 바뀌고 있어 전립선암발생률도 서양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물질은 콩과 비타민, 녹차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인하의대 비뇨기과 윤상민 교수는 “지방 섭취를 전체 열량의 20% 이하로 낮추고대신 콩 단백질과 셀레니움 및 비타민 이 섭취를 늘이며 녹차를 마시는 것이전립선암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