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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대장암 치료제 공동연구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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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가 세계적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공동연구에 나선다. 벤처가 최고 수준의 외국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허태린 티지바이오텍 사장은 "도르트문트에 있는 막스플랑크연구소(분자생리학연구소)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지바이오텍은 이번 양해각서에서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대장암 관련연구 책임자인 비트 호퍼 교수팀과 함께 대장암 치료제 연구를 시작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연구원을 상호교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티지바이오텍이 갖고 있는 첨단 약물후보물질 탐색기술의우수성을 설명하고 공동연구를 이끌어 냈다"며 "양측이 확보한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관한 데이터를 상호교환하는 등 공동연구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쯤 세부 연구방법 및 과제분담 등에 관한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향후 사업화에 관한 방향도 확정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연구에 앞서 티지바이오텍은 김두일 부사장 등을 두차례 독일에 보내 막스플랑크연구소 발트만 소장에게 실험데이터를 설명하는등 공동연구를 모색해왔다.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막스플랑크연구소는 80여개 분소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5억유로(약 15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배정받은 독일 최고 연구기관이다. 특히 생명공학, 물리, 화학 등기초과학분야에서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티지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도르트문트 분자생리학연구소는총 4개 연구부를 두고 있으며 단백질의 구조 해석과 이에 적합한 신약물질의 발굴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지바이오텍은 허태린 경북대 교수(유전공학과)가 지난 2000년 4월설립한 벤처로 질환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 그 기능을 확인하고, 유전자의 산물인 단백질을 억제 혹은 활성화하는 치료물질에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미 비만,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확인하는 등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허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한국분원유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