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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자궁경부암 막으려면?

서울 등록2007-01-23 조회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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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궁경부암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다. 다른 암과는 달리 암이 되기 전 단계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상당 기간에 걸쳐 천천히 모습을 나타낸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 18형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 백신까지 나오고 있어 자궁경부암 조기 검사와 병행할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한층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자궁경부암은 한 번이라도 성 경험이 있으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생활을 시작하면 바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대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한다.


정상적인 성생활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HPV가 성생활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성생활을 하는 모든 여성에게서 생길 수 있는  여성암이다.  특히 여러 남성과 성생활을 하거나 첫 성 경험을 일찍 한 여성, 그리고 여러 여성과 성생활을 하는 남성과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 이전 어린 나이에 첫 성 경험을 했고, 4명 이상의 성 상대와 성생활을  하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26배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암은 기본적으로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병이다. 면역 기능이 약해져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와의 전투에서 졌을 때 암이 생기는 것이다.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 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김승조 부인암센터장)


/콸라룸푸르=연합뉴스
 

2006.11.07 10:0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