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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방암 환자 절반 "가슴보다 재발방지가 더 중요"

서울 등록2007-01-23 조회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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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을 모두 절제해서라도 암의 재발을 막고 싶다”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유방암학회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실시한 ‘유방암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조사’ 결과, 국내 유방암 환자 절반 이상이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유방을 모두 절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전국 20~60대 유방암 환자 72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방암으로 인해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8.6%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답했다. 이는 연령이나 투병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으로서 유방을 절제했다는 수치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였으며, ‘신체적인 고통’이라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 10명 중 8명은 이러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울증을 ‘매우 자주’, 또는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한국유방암학회 박찬흔 총무이사(한림대 의대 외과)는 “유방암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5년 생존율이 81.7%에 달할 만큼 치료효과가 매우 좋은 암”이라며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같은 호르몬 치료제가 개발돼 있으므로 지나치게 암의 재발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