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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대장암 환자 절반, "아무 증상 못 느껴"

서울 등록2005-04-18 조회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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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절반, "아무 증상 못 느껴"
 
 
 
폐암에 이어 암 가운데 증가율 2위인 대장암은 많은 분들이 초기에 통증이나 어떤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장암 환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별다른 증상을 못느낀 것으로 조사돼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변도 잘 보고, 몸에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우연히 대장 검진을 받았다가 직경 3cm에 이르는 종양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금옥 할머니, 대장암 환자] "아프기라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하다못해 변비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없어서…"

대장암 역시 다른 소화기 암처럼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항병원이 대장암 환자 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47%) 아무 증상을 못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대변에 묻은 피(34%)나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상(12%), 변비(7%) 등 일시적이고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암이 늦게 발견된 경우도 이런 증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육의곤 외과 전문의, 대항병원 대장암 복강경센터] "대장은 탄력성이 크기 때문에 종양이 커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 환자 60% 이상이 3기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50대가 되면 5년에서 10년마다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들은 우리나라는 서양보다 10년 정도 이른 50대에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대장암 검사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과 인스턴트 식품, 과음, 담배를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2005-04-12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