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비타민D, 유방암 치료에 효과

서울 등록2004-03-26 조회3,378

본문


비타민D가 유방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 마틴 휴이슨 박사는 이날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영국 내분비학회와 유럽내분비학회 합동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유방조직에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는 효소가 있으며 유방암에 걸리면 이 효소의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유방조직에 암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항하는 자체의 방어기전이 발동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인 동시에 이 때 비타민D의 활성성분인 칼시트론(calcitron)이 유방암에 대항하는 물질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휴이슨 박사는 밝혔다.

휴이슨 박사는 이는 종양에 대한 유방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칼시트론은 신장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이슨 박사는 불행히도 흐린 날이 많은 영국에서는 여성들이 비타민D 결핍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국은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추세인데 일조량이 많은 지중해 연안국들은 유방암 발생률이 낮은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휴이슨 박사는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D를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지만 과도한 노출은 피부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낙농식품, 생선기름, 시리얼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돼 있거나 비타민D가 첨가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타민D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산염과 칼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영국식품표준국은 비타민D의 하루 권장섭취량을 5㎍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