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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제뉴스] '통합암치료' 실현 절실…"양·한방 융합 이뤄져야"

서울 등록2016-07-19 조회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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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암치료' 실현 절실…"양·한방 융합 이뤄져야"
 
유화승 교수
 
최근 의술이 발달하면서 수술 외에도 여러가지 암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수많은 의사 중 한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의사들은 암 치료가 불가능해서일까?
 
19일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양·한방이 융합해 암 환자를 치료하는 '통합암치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래전부터 한의학적 접근으로 암을 치료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던 유화승 교수는 지난 2012년,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 프로그램 부서에서 방문교수로 1년간 연수를 했다.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미국 3대 암센터 중 하나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폐암 치료를 받은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신선한 충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엠디앤더슨에서는 암환자들을 위한 침 치료, 그리고 인삼 등과 같은 한약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등 한의학적 암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유화승 교수는 "국내에서는 암환자들이 한의학적 치료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오히려 미국에서는 한의학을 암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다나파버 암센터와 함께 매년 '통합암학회'를 열어 통합적 암 치료에 대한 논의와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 이미 암 치료에 한의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유 교수는 한국 한의학 현실에 유감을 느끼고 이를 바꾸기 위해 한국형 통합암학회인 '대한통합암학회' 설립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