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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식이와 암 예방

서울 등록2013-04-10 조회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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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인자들 중에서 식이와 관련된 인자가 암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 다. 하지만 수 십 년간의 역학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암의 발생부위와 특정 음식 및 영양인자와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도 불충분하고 확실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

위암에 대한 위험은 혈중 비타민 C, 카로테노이드, 레티놀, 알파 토코페롤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낮아지게 된다. 또 곡물류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위암의 발 생률을 낮추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반면 육류(전체이건 정제한 것이건)를 섭취하는 것은 위암(특히 분문부 이외의 부위의 위암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전통적인 지중 해식 식단(채소 위주)은 위암의 발생률을 낮추는데 이는 식이요소와 위암의 발생인자와의 관련성을 규명해준다. 직장대장암과 식이섬유, 생선, 칼슘, 비타민 D, 과일 및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 사이에는 유의한 상반적 관련이 있다. 반면 붉은 육류 및 가공 육류, 술, 남성의 체질량지 수, 남녀 모두 허리-엉덩이 비율 등은 직장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럽인들에게 있어서 높은 섬유소 섭취는 직장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춘다. 즉 식이섬유를 함유한 음식들은 그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높은 과일 및 채소 섭취는 폐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일과 당근 같은 카로테노이드를 함유한 음식들은 폐암의 위험도를 낮출 것이다. 전반적으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폐암의 발생률을 낮추며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흡연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과 유방암의 위험도와의 관련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하루 10g의 알콜을 더 섭취하면 유방암의 위험도를 7%씩 높이게 된다. 선진국에서 알콜은 여성유방암에 있어서 그 원인 중 4%를 차지하고 있다. 동물성 포화지방과 유방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매우 논란이 많았었다. 가장 최근의 근거는 포화지방의 높은 섭취가 유방암 위험도를 19% 높이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체지방은 폐경후 여성에게서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육체적 활동은 그 위험도를 낮춘 다.

혈중 IGF-I(인슐린 성장인자) 농도와 전립선암의 위험도와는 높은 관련성이 있다. IGF-I 수치는 유제품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와 높은 관련성이 있으며, 따라서 식이는 IGF-I에 영향을 줌으로써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향상된 식습관과 활동량으로 과체중과 비만을 막거나 줄인다.

2.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음식과 음료의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
   (칼로리 섭취량 : 여성-1800cal : 남성 - 2300cal).

3. 채소와 과일 섭취의 증가, 특히 진한 녹색, 붉은색, 주황색의 채소, 콩류, 완두콩류 등.

4. 모든 정제 곡물을 미정제 곡물로 섭취. 정제된 곡물을 미정제 곡물로 대체함으로써 그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5. 육류나 가금류 대신 해산물을 선택해 다양한 해산물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6. 해산물, 살코기, 가금류, 계란, 콩 완두콩류, 무염의 견과류와 씨 등 다양한 단백질을 섭취한다.

7. 가능한 고형지방을 식용유(식물성)로 대신한다.

8. 식습관 중요 영양소인 칼륨, 식이성 섬유, 칼슘,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9.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줄이고 51세 이상과 고혈압, 당뇨나 만성 신장 질환이 있으면 섭취량을 1500mg까지 더 줄인다.

10. 고형지방과 당류 섭취량을 줄인다.

11. 정제된 곡물(특히 고형지방, 당류, 나트륨이 함유된)의 섭취를 제한한다.

12. 부분 경화유나 제한적 고형지방과 같은 합성 트랜스지방 음식을 제한하여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최대한 낮게 유지한다.

13. 알코올은 알맞게 섭취한다. (하루에 여성은 한 잔까지, 남성은 두 잔까지)

비록 과학적 근거가 아주 충분하지는 않을지라도 식이는 분명 암의 예방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의 생활습관, 특히 음식에 관한 생활습관을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소박한 것으로 바꾼다면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분명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