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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한상공회의소] 환자 중심의 통합암치료 어디까지 왔나?

서울 등록2013-04-10 조회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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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이란 기존의 현대서양의학 뿐만 아니라 보완 대체의학의 범주에 포함되는 식이 양양, 정선 병상 기법, 한의학과 같은 전통의학 및 민간요법, 약물 생리 적 치료, 수지요법 및 약초요법 등을 함께 아우르는 개 념으로 단순한 절병치료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정선적, 육체적, 양적(Mind Body Spirit)의  전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의학을 지칭한다.

특히나 암은 실제로 아직까지 뚜렷하게 완치방법이 개 발되지 않은데다 희귀, 난치, 말기 암들의 경우 표준 치료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강한 독성의 항암치료로 인한 각종 부작용 및 면역 력 저하 등의 문제들이 환자들의 삶의 절에 크게 양향 을 미침으로써 단독 현대의학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하 기 위해 보다 전인적인 통합의학적 접근의 펼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 적인 근거가 부족한 보완대체의학의 경우 진일보한 과 학적인 연구들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펼요로 하고 있는 데다 현대의학과의 접목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들이 야 기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1990년대 후반부 터 미국에서는 엄청난 연구와 노력이 통합의학 분야에 기울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항암치료로 유발된 부작용 증상에 침 치료 효과 인정받아 …

연구들에 따르면 각종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 증상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유발로 인한 오심구토 증상에 용천렬(한의학에서 사용되는 렬자리 중 하나로 발에 위치)을 중심으 로 한 침 치료가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유방암 수술 후 생긴 임 파부종에도 무려 1,000례 이상의 침 치료를 분석한 결과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이 밖에도 방사선 치료로 유발된 구강건조증,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 독성 및 통증완화의 목적으로 소아와 청소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침 치료 역시 그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 연구들의 대부분은 침 치료의 본 근거지인 중국이나 한국이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의 암센터들에서 진행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행복한 감정, 암의 예후와도 관계있어…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는 말은 다들 공감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찾기 어려웠다. 금번 학회에 서는 이를 입증하는 몇몇 연구가 발표되었다. 실제로 행복한 감정과 4기 신장암 환자들의 예후를 조사해 본 결과 그 유효한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엔더슨 암센터에 따르면 안정된 암의 상태에서 예후에 직접적으로 영항을 미치는 정신적 요소는 행 복감이라는 것을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차후 정신적 요소의 개입을 통해 암을 관리할 수도 있음을 뜻한다고 주 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단기적인 개입요소가 될 뿐 연속적 개입은 사실상 힘들다는 한계점 또한 밝혔다.
또 미국 에모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조렬줄기세포 이식 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대한 명상 및 마음치료에 대한 연구에서 명상 및 마 음치료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증상개선 및 심신 안정상태 평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육체적 치료만큼이나 정신 적 치료도 환자의 예후에 많은 영항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유방암 환자들이 콩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語不成說일수도…

미국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메시나 교수에 따르면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콩 제품을 먹길 꺼려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 주장했다.
흔히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민감성의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 합하는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들이 나쁜 영항을 미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초근의 밝혀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소플라본들은 가슴과 자궁 쪽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에스트로겐 알파 수용체와는 달리 관상렬관 쪽에 집중 분포된 베타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적당한 콩류의 섭취는 유방암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기 소녀들의 콩 섭취는 오히려 유방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밥이 보약이라는 옛말의 과학적 근거 발견

밥이 보약이라는 속담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제시되고 있다. 중국 난징대학교 장젠유 교수의 연구에서는 우리가 섭취하는 야채들에는 개개의 고유 유전정보들이 담겨있는 식물성mRNA들이 있으며 이것들은 소화기관을 거쳐 렬액 및 기타 조직으로 흡수되어 mRNA의 정보에 따른 특정 유전자들을 발현시키게 되는데, 이 작용은 사람 몸의 생리적 변화에까지 영항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몸에 너무나 직접적인 영항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최We are what we eat.”라는 오랜 서양 속담과최골고루 먹어야 몸에 좋다.”는 오랜 우리 어머니들 말씀이 결국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연구 결과 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각종 연구 현재 진행 중…

그 밖에도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강황의 항암 작용기전 큐명, 항암제 유발 부작용 수족증후군에 대한 백선피 중심의 연고제제 개발, 위 암에서 현대의학적 치료인 항암약물치료와 전통의학적 처방인 황금탕을 같이 사용해 부작용인 정상 소화기세포 사멀 및 염증을 예방하 는 등 성공적인 연구 결과가 속속히 발표되고 있고 국가적으로 미 국립암센터(NCI), 미 국립보건원(NIH) 등이 이러한 연구들을 활발히 지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통합의학의 실현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암치료에 대한 접근이 국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형 암센터들에서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닌 개별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환자를 중심으로 접근하려는 의료계의 노력이 아직 부족한 듯하다.
이제는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이러한 시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