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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상공회의소] 봄이 오는 소리를 느끼며

서울 등록2013-04-10 조회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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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심신이 기지개를 켜고 얼어붙은 대지가 녹으며 새생명이 솟아나는 기운을 느끼는 일년의 시작이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상큼한 봄나물이다. 달래, 냉이, 쑥 같은 봄나물들은 겨울동안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토마토도 심심치 않게 식사 후 디저트로 식탁에 올라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브로콜리 또한 이제는 낯설지 않은 인기 채소이다.
이번 호에서는 '통째로 먹는 과일과 채소의 암 예방 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토마토하면 생각나는 것은 라이코펜이라는 항암 효능을 가진 성분이다. 특히 전립선암 및 전립선 비대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채소이다. 또 브로콜리하면 베타카로틴이라는 유명한 항암성분과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채소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식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과연 아리코펜이나 베타카로틴 자체만을 합성해서 먹는다면 어떤 결과가 날 것인가?

그 결과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연구들이 이미 다양한 암종에 대해 대규모로 시행된 바 있다. 비타민 E와 베타카로틴의 폐암에 대한 효능, 비타민 E, C, 베타카로틴의 전립선암에 대한 효능,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전립선암 예방에 대한 효능, 엽산솨 비타민 B의 난소암 예방에 대한 효능 등에 대한 대규모의 임상연구는 대부분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미 판정이 났고 심지어 어떤 연구들은 오히려 암 발생률을 높일 수 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모두 통과일, 통채소가 아닌 화학합성성분을 사용하였다.

또 고용량의 단일 또는 복합비타민 섭취도 위험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비타민 A는 골밀도를 감소시켜 대퇴골절을 유발시킬 수 있고, 비타민 E는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등이다. 이 또한 자연물질이 아닌 합성물질에 의한 결과이다.

반면 통과일이나 통채소는 비타민, 미네랄 및 미세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다양한 생물활성 성분들을 광범위하게 함유하고 있다. 굳이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디인돌리메탄'이나 포도껍질의 '레스버라트롤'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성분을 논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미세 영양소의 항암 및 항산화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을 내 몸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영양소가 효과가 있다고 하여 그것만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복용하게 될 경우 위에서 언급한대로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과량을 복용할 경우 문제를 야기할 수 도 있다. 이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바로 제철음식을 통으로 먹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이지만 우리는 이미 비타민제제나 영양제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것도 현실이고 통과일이나 통채소의 엄청난 효능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암 예방 효능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이상으로 통째로 먹는 과일과 채소의 암 예방효과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통으로 토마토를 갈아 주스로 마셔보거나 두릅나물 등을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토으로 씹으면서 2012년의 봄을 마음껏 만끽하는 것은 어떨는지? 암이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