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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충청투데이] 아름다운 젊은여성, 유방암이 위협하고 있다._유화승 교수

서울 등록2013-12-06 조회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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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한방내과전문의 유화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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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젊은여성, 유방암이 위협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클라라가 핫 이슈이다. 큰 키와 풍만한 가슴으로 섹시미를 강조해 현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예전에는 큰 키와 늘씬한 다리의 몸매가 선호의 대상이었다면 요즘에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이 중심이 돼 글래머러스한 몸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역시 섹시미의 대표명사인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의 가슴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렇게 유방은 여성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동시에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심에 있다.
 

최근 국내의 유방암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또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식생활의 습관이 변화되면서 암의 발병양상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원래 '유방암'은 서양의 암, 또는 선진국형 암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현재 국내의 여성암의 2위로 갑상선암 다음으로 높다. 유방암은 저출산, 고령임신, 오랜 기간의 에스트로겐의 노출, 비만 등과 연관이 있는 암이다.
 

서양의 경우 그 발병연령이 폐경기에 이르고 60~70대에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국내의 암의 발병 연령은 40~50대가 최고에 이르고 최근에는 그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암의 예후는 여러 인자에 따라 결정되지만 나이와도 상관관계가 있어 젊은 나이의 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 뼈와 폐 등으로 전이가 흔하고, 국소적으로 절제를 하고 난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전신적인 질환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위험한 유방암의 젊은 세대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무엇이고 예방책은 무엇일까?
 

유방암은 서양의학에서 연령, 출산력, 비만, 식생활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유방암은 간경 또는 위경의 기혈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연령이 낮아지는 원인을 생각할 때 위험요인의 연령 및 가족력은 제외하고 저출산과 식생활의 변화로 인한 비만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저출산 및 고령임신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유방세포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변이를 가져와 암의 발생을 높이며, 비만은 비만세포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높게 하는 역할 및 한의학적으로 보면 기혈순환의 정체의 산물로서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유방암은 간경, 위경과 연관돼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감정조절, 식생활과 연관된 장부경락이므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은 면역력은 낮추고 발암인자를 촉진하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식습관의 변화이다. 고칼로리, 고지방, 고단백의 식이는 발암의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특히나 유방암 및 대장암 등의 발생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자연식 밥상 위주의 담백하고 가벼운 식사와 올바른 식습관은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둘째로 수면환경의 변화이다.
 

옛 선조들은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가졌었다. 한의학의 고서인 황제내경에 보면 봄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여름과 가을에는 밤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사람에게 이롭다고 했다.
 

현대과학에서도 수면의 총 시간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양질의 수면 시간을 오후 10시~오전 2시로 보고 있는데, 이 시간에 스트레스의 물질들을 청소하고,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호르몬들이 왕성하게 나온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그러나 현대인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늦게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하루 동안의 세포의 손상이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좋지 않은 환경을 조성한다.
 

셋째로 스트레스의 조절이다.
 

유방암은 한의학적으로 간경과 위경과 밀접하며 이는 화(火)와 울(鬱)과 연관돼 있다. 한국인의 병으로 유명한 ‘홧병’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는 물질의 풍요는 있으나 빠른 사회변화와 무한경쟁시대로 인한 스트레스에 과다 노출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인체의 면역계와 내분비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아닌, 지속적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분명 관리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젊음은 건강과 열정의 상징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말로만 알고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암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젊었을 때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은 젊어서 느껴지지 않는 몸의 변화는 후에 큰 씨앗이 돼 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신의 몸에 대한 주의와 관찰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가슴,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