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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의신문] 암 생존자를 위한 운동 전진해라_유화승 교수

서울 등록2013-07-09 조회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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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를 위한 운동 : 전진해라!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부서 뉴스레터

운동이 암 생존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근거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암 생존자들은 흔히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를 받아 왔었다. 휴식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의자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지난 12년 동안 발표된 여러 논문들에서는 운동이 암 생존자들의 건강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피로나 불안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더욱이 다수의 암 생존자들은 신체 기능의 저하를 보인다. 암 생존자들은 활동에 참여하거나 일과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암 진단을 받기 전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하다. 운동은 암 생존자들이 정상 생활로 돌아가도록 도와줌으로써 신체의 기능을 개선시켜준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나 치료가 끝난 생존자들까지도 이미 그 효과를 경험했다.
운동은 기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데, 그 중에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 가능성 감소 및 당뇨, 관절염,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신체 기능 개선 등이 포함된다. 암 생존자들은 이와 같은 만성 질환의 발병위험이 큰데, 이는 그 질병들이 암 관련 위험요인이 있거나 또는 암 치료 자체가 생존자들을 약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운동은 암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 질문은 암 생존자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연구결과는 긍정적이다. 역학 연구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결장암과 폐경기 후 유방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특정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적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는 곧 운동이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예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으로 이어졌다. 몇몇 코호트 연구에서는 암 진단 후 여가활동을 많이 즐기는 것이 유방암이나 결장암 생존자들의 암 사망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일정 정도의 적당한 운동이 치료결과를 개선시켰다. 매주 최소 세 시간에서 여섯 시간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유방암과 결장암의 발생위험을 줄였다. 하지만 암 진단 후에 운동하는 것이 예후를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무작위배정 연구의 근거는 아직 없다.
암 생존자들을 위한 운동 지침서
운동의 장점은 미국의 스포츠의학 대학으로 하여금 ‘암 생존자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게 했다. 대학에서는 문헌을 검토하고 여러 권고사항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을 소집했다. 전문가들의 권고는 다음과 같이 분명했다.
“치료하는 동안이나 치료 후에도 게으름을 피해야 합니다(K 스미츠 등, 의학&스포츠과학&운동지, 2010).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암 생존자들이 나이에 알맞은 권고를 따라야만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유산소 운동을 중간 강도로 150분이나 격렬한 강도로 75분간 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저항력 훈련을 하는 것이 특히 좋습니다. 전이성 질환, 심장질환, 기타의 건강 문제 등을 가지고 있는 생존자 중 특정 집단은 운동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대부분의 암 생존자들은 일반적 권고를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낙상이나 골절의 위험이 큰 경우(예를 들어 말초신경장애나 골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실내용 사이클과 같은 무중력 운동을 고려해 봐야 한다. 저항 운동은 피트니스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암 생존자들이 안전하게 행할 수 있다.
임파부종의 위험이 있거나 인공항문(스토마)이 있는 사람들은 낮은 저항 수준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천천히 진행해야 하며, 이들에게는 특별 관리된 프로그램을 권장한다. 특정 생존자들에게는 운동에 있어서 특별한 고려사항이 요구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유화승 교수의 한마디 -
낮에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고 밤에 푹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는 암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암환자들에게 치료 후에는 절대 안정하고 육체적 활동을 줄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적절한 운동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운동은 직장암 3기 환자에서 생존율과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5시간 보통 속도로 걷기 운동을 한 경우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50% 감소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많은 연구에서 암환자들이 비활동적으로 지내면 더 허약해지고, 피로를 많이 느끼며, 중요 근육이 손실될 뿐만 아니라 수면 주기에도 지장을 주어 항암 치료의 반응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밝혀졌다. 신체적 활동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면역 체계가 붕괴하여 폐렴 등 치명적인 감염의 잠재적 위험이 상승한다. 운동은 특히 암 환자들을 괴롭히는 활동성 저하, 수면 곤란, 기분 저하, 피로 등을 개선시키고 또 치명적인 합병증과 치료 부작용을 감소시켜준다. 신체적 활동이야말로 암환자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마법의 열쇠인 셈이다.
 
- 미국으로 간 허준(행복에너지 출판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