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활동은 단순한 운동 이상의 것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신체활동은 휴식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닌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골격근의 움직임으로 정의됩니다. 반면 운동이란 신체적 또는 심리적 건강 또는 건강 관련 결과 변화를 목표로 구조적이고 반복적이며 체계적인 방식으로 수행되는 신체활동으로 정의됩니다. 즉, 우리가 그냥 움직이는 것은 신체활동입니다.

걷기가 몸에 좋은 건 상식이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걷기 강도보다는 횟수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더 큰 영향을 준다./게티이미지 뱅크
걷기가 몸에 좋은 건 상식이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걷기 강도보다는 횟수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더 큰 영향을 준다./게티이미지 뱅크

신체활동을 통해 우리는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풍요로워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신체활동은 신체적 차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를 통해 상호 즐거움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가 항암 생활을 할 때는 운동을 위해 하루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끼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서 있고, 움직이고, 덜 앉아서 빈둥거리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기 위해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만 합니다.

캐나다의 연구자들은 17년 동안 전립선암 환자 800명이 매일 하는 운동을 추적관찰했는데, 가장 활동적인 남성 그룹은 사망율을 40%까지 줄였습니다. 암 진단 후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 운동선수처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캐나다 연구진은 하루 30분만 운동해도 전립선암 생존자가 운동으로 인한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한 유방암 생존자는 재발 위험이 50% 줄었는데, 이는 오히려 고강도의 많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결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은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종양이 자라지 못하는 인체내 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또 유산소 활동들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에게 종양이 보다 약해지도록 만든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암환자의 항암생활 속 운동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주일 동안 날마다 신체활동을 기록해보세요.

2. 보통 앉아 있을 시간 동안 운동할 방법을 찾아보세요.(책상 아래에 사이클 등 설치)

유화승 교수
유화승 교수

3. 1시간마다 일어나 앉아 있는 시간과 분리하세요. 또한, 하루를 마무리할 때 10분 정도의 짧은 운동을 습관화하세요.

4.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개발하세요.

5. 신체활동을 가족들과의 시간, 친구와의 대화시간 및 일상생활 도중에 포함시켜 보세요.

6. 매일 운동을 계획하고 여행할 때도 운동 스케줄을 여행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세요.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통합면역센터 유화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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