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통합암치료 20여 년 경력자 유화승 교수가 쓴 '한국형 통합암치료'가 출간됐다.

국내에 '통합암치료(Integrative Oncology)'가 소개된 지 어언 20년이 흘렀다. 이미 미국에서는 통합암학회가 엠디앤더슨, 하버드 다나파버,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등 미국 유수 암센터들을 중심으로 2004년에 설립됐다.

매년 근거 중심적 연구성과들을 토의하는 통합암학회는 올해 15회째를 맞이해 10월 미국 아리조나주 스콧스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 암보완통합부와 중국 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이 중심이 돼 만든 국제중의종양연합이 워싱턴 D.C. 미국 국립보건원에 본부를 두고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통합암치료 분야 중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 있어서 한약, 침, 기공 등과 같은 한의학적 치료기술들은 그 핵심 치료기술이 되고 있다.

이미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항암치료 후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변증치료를 통한 삶의 질 개선 논문이 실렸다.

또한 암치료를 위한 치료 표준을 수립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합기구인 국가 연합 암 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는 침 치료 등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기술들이 그 근거 및 권고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법은 암의 다양한 특징에 대한 광범위 스펙트럼의 다약제, 다표적 접근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시키는 등 궁극적으로 현대의학의 한계를 보완해줘 항암제 내성 극복, 전이재발 억제 및 생존율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암 환자의 증상관리 및 삶의 질 개선은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이미 많은 연구결과들이 조기 완화치료 및 삶의 질 개선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에서 제시하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즉 1단계는 암 진단 시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 표준치료를 진행함에 있어서 그 부작용을 감소시켜 주고, 면역력을 유지시켜 주며, 표준치료와의 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2단계는 추적관찰 시기에 종양 미세환경 관리를 통해 공고치료(Consolidation)에 의한 전이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3단계로 암이 전이, 재발한 경우라면 표준치료와 함께 통합 집중치료와 증상완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다.

▲ 유화승 교수.

통합암치료 20여 년 경력의 유화승 교수는 대한민국 대표 통합암치료 전문가로 1999년 중국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 종양과 방문연구원, 2007년 국내 최초 미국 국립암연구소 최상연속증례 프로그램 완료, 2012년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 통합의학부서 방문교수 등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 양·한방융합기반기술개발사업, 한의약 공공자원화사업 등 다양한 통합암치료 관련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의 통합종양학》(2013), 《미국으로 간 허준》(2013), 《항암컬러푸드 색깔의 반란》(2014), 《종합암증치료》(2015), 《통합종양학》(2017), 《실용 한의종양학》(2018) 등 다수의 책을 기술했으며 현재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삶”이라는 소명을 가지고 한국형통합암치료법을 활용한 암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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