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음주, 유방암 위험 높여

서울 등록2003-11-21 조회3,333

본문


(런던 dap=연합뉴스)술을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 연구소는 의학전문지 영구 암저널(BJC)최신호에 여성의 음주 흡연습관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50여건의 연구 성과와 세계 각지의 여성 15만명에 대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가 유방암 발병률은 최대 6%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80세 이하의 여성 100명당 평균 유방암 발병 건수가 8.8건인데 비해 매일 1잔(1잔은 보통 크기 포도주잔 또는 맥주 250cc 기준)의 술을 마시는 여성들의 경우 9.4건, 6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들은 13.3건으로 음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방암 발병률도 함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음주가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은 알코올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에 변화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그러나 술을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질리언 리브스 박사는 이와 관련 "60세 이전의 여성은 심장질환보다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65세 이후의 여성은 유방암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으므로 65세 이상 고령의 여성들에게 적당한 음주의 이전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흡연은 유방암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다른 연구자인 리처드 돌 박사는 흡연이 유방암 발병과는 무관하지만 다른 15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유방암의 치료율이 다른 암에 비해 상당히 높은 데 비해 폐암 등은 치료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흡연의 위험성이 음주의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