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임신중 엽산 섭취, 소아암 예방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192

본문


임신 중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출산한 아기가 소아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영국암연구소 연구팀은 1992-1998년 사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영국 어린이 253명과 건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엽산을 분해해 체내의 엽산 수치를 감소시키는 MTHFR이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BBC는 전했다.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변이된 사람은 이 효소가 활동을 하지 못해 체내의 엽산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분석 결과는 MTHFR의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정상유전자를 가진 사람에 비해 백혈병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재정지원한 영국 백혈병연구기금의 데이비드 그랜트 박사는 이 결과가 임신 중 엽산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소아 백혈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중 엽산이 결핍되면 이분척추(二分脊椎) 같은 신경관결손증(NTD) 아기를 낳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손-발가락 기형과 정신지체를 수반하는 다운증후군 아기의 출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여성들은 임신을 시도하는 동안 그리고 임신 후 3개월 동안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