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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콩·겨자가 유방암 예방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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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위암이 1위였다. 그러나 급속한 서구화로 지난해부터 유방암이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여성 8명중 1명꼴로 평생에 한번 유방암에 걸린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식생활이다. 유방암의 75%가 잘못된 음식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급증하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식사를 해야할까. 미국 MSNBC방송의 의학전문기자 밥 아노트가 써서 베스트셀러가 된 "유방암 예방 식이요법"이 국내에도 최근 출간됐다. 유방암 수술 전문가인 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가 직접 번역했다.

모두 12단계의 식이요법을 제시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 몇가지만 간추려보자. 첫째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라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은 몸에 좋은 일도 많이 한다. 결국 에스트로겐 자체를 줄이기보다 에스트로겐이 작용하는 세포의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노트는 콩을 권유했다. 하루 35그램 이상의 콩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지방을 교체하는 것도 강조됐다. 동물에 많은 포화 지방과 전이 지방, 오메가 6 지방을 줄이고 생선기름과 올리브 기름을 많이 먹자는 것이다.

겨자가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이채롭다. 겨자 속에 많은 인돌-3 카비놀 성분이 에스트로겐을 덜 위험한 형태로 바꿔준다. 겨자가 먹기 불편하다면 알약으로 시판 중인 하루 5백밀리그램의 인돌-3 카비놀을 먹으면 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도 권장된다. 연안에서 잡히는 생선은 오염물질이 농축돼 있고 이들 오염물질은 유방암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당분은 덜 먹고 비타민 D 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며, 운동을 많이 하고 복부비만을 피하라는 게 이 책의 처방이다.

자료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