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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방암 재발 방지 운동이 가장 효과적

대전 등록2003-11-21 조회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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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은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라".

최근 암 전문지 "캔서(Cancer)" 최신호는 유방암 환자들의 운동 기피 현상에 대해 경고장을 보냈다.


미국 국립 암센터 등 4개 암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암 치료를 끝낸 지 4~12개월 된 유방암 환자 8백65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운동량과 나이.비만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환자들의 활동량이 주당 평균 2시간이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과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는 수술 전보다 활동량이 50%나 감소했다. 또 수술만 받은 환자는 활동량이 24% 감소했다. 특히 날씬한 환자는 활동량이 24% 감소한 반면 비만한 사람은 41%나 줄어 대조적이었다.


운동량을 줄인 가장 큰 이유는 부작용이다. 환자들은 치료 후 생긴 피로감과 구역증상 때문에 행동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예일대 보건대학 멜라니 어윈 교수는 "이런 부작용 증상뿐 아니라 암 치료 후 나타나는 우울증 예방에도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암 진단 당시 뚱뚱했던 환자라면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현재 뚱뚱한 유방암 환자는 날씬한 유방암 환자에 비해 5년 후 암 재발률이 두배, 10년 후 암사망률은 6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암 진단 전에 정기적인 운동을 해왔던 여성은 수술 후에도 운동을 시작하기 쉽다"며 "평상시 운동을 기피했던 여성이라도 유방암 치료가 끝나자마자 전문가에게 운동처방을 받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유방암은 서구화와 더불어 국내에서 급증하는 암으로 현재 우리나라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조기발견과 높은 치료효과(0기 98%, 1기 95%, 2기 70~80%, 3기 50~60%, 4기 약 20%)로 생존자가 늘면서 암 치료 후 재발 방지와 삶의 질 높이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료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