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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운동하면 유방암 예방

서울 등록2007-05-07 조회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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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5시간 이상 조깅이나 수영 등의 운동을 하면 침윤성 유방암과 표피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캘리포니아대학 의학부 예방의학 레슬리 번스타인(Leslie Bernstein) 교수팀은 California Teachers Study(CTS)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7; 167: 408-415)에 발표했다.


주 5시간 이상해야 위험 낮아져, 호르몬 수용체 상태 고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여성의 장기적인 운동습관이 향후 유방암 위험을 예방한다는 긍정적 연구 데이터를 처음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독자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교수팀은 또 “과거 연구에서 운동이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결과가 발표됐었지만, 표피내 유방암과 침윤성 유방암 위험을 각각 조사하여 호르몬수용체 상태별로 위험을 특성화시킨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학교의 교직원(현역 또는 퇴직자) 11만 599명의 여성 코호트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유방암 병력이 없고 연구시작 당시 22~7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데이터는 여성의 운동력과 현재의 운동습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수집돼 있다.


교수는 ‘격렬한 운동’과 ‘중등도 운동’의 영향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고교시절부터 54세까지(54세 미만인 여성은 현재 연령까지)의 매주 운동량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유방암에 걸린 여성을 분류하기 위해 2002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종합 암등록 정보를 이용했다.


6.5년간 추적관찰 결과, 2,649명이 침윤성유방암, 593명이 표피내유방암으로 진단됐다.


매년 주 5시간 이상의 조깅, 수영 또는 에어로빅을 한 여성군은 활동량이 적은 여성군에 비해 침윤성 유방암 위험이 낮았다. 표피내유방암 위험 역시 같은 결과였다.


한편 장기간 격렬한 운동을 통해 나타나는 효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음성종양인 침윤성 유방암 환자에서만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는 호르몬수용체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운동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항에스트로겐제 보완해야


번스타인 교수는 “그러나 운동과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에 대한 지견이 향후 연구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면, 유방암예방에 타목시펜(tamoxifen)이나 랄록시펜(raloxifen) 등의 항에스트로겐제를 사용하는 현재의 치료법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약제는 ER양성 유방암 위험에만 감소효과 가능성이 있지만 ER음성암 발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유방암 위험은 확실히 낮아지지만 상당한 운동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 주 5시간 이상 운동하는 여성에서는 위험이 낮아졌지만, 다른 여성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매주 최소 3~4시간은 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