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비만은 백혈병과도 관계있다

서울 등록2005-11-11 조회3,345

본문

과체중이나 비만은 골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밝혔다.

 빅토리아주 암 협회 연구팀은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는 약 4만1천명을 대상으로 신체의 크기와 체형이 림프체계나 혈액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8년 이상 면밀히 조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5일 호주 일간 헤럴드 선에 따르면 연구팀의 댈러스 잉글리시 박사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건강한 체중을 갖고 있는 사람들보다 골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잉글리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야기하는 위험 리스트에 또 하나의 암이 추가된 셈"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대장암을 비롯해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 식도암 등의 발병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까지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잉글리시 박사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인슐린 수치가 높아 이것이 전체적인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골수 백혈병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골수 백혈병은 성인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급성과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만성, 두 가지 형태가 있으나 만성의 경우도 20세 이하에서는 흔치 않은 질병이다.
 

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